강원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서양화과
강원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서양화과
‘금부엉이’ (2024.9.30–10.14, 세미원 갤러리) – 열세 번째 개인전으로, 부엉이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 신작 전시
‘부엉이와 복숭아’ (2017, 여주 어우재미술관) – 초대전 형식으로 개최, 자연 속 부엉이 이미지 조명
이외 분당 아트리에, 한벽원미술관 등에서도 개인전을 진행
참가한 주요 행사로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특별전, 경기미술협회 ‘아름다운 산하전’ 등
인천아시아아트쇼, 아트페스타 서울·제주, 코엑스 홈테이블데코페어, 서울아트쇼 등 다양한 국내외 아트페어 참여
배산빈 작가는 ‘부엉이 작가’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서양화가로, 자연과 생명의 상징인 부엉이와 숲, 야생화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유년 시절 소풍에서 마주했던 숲의 생기, 우연히 발견한 들꽃, 그리고 문득 마주친 부엉이의 맑은 눈망울 같은 순수한 기억의 단편들이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미지로 녹아들어 있습니다.
그가 반복적으로 그리는 부엉이는 단순한 동물의 형상을 넘어서,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감정의 거울이자 정서적 상징입니다. 부엉이의 크고 맑은 눈은 마치 관람자를 조용히 응시하며 말을 걸듯이,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에 잊혀진 감정과 ‘쉼’의 가치를 환기시킵니다. 이처럼 그의 회화는 감상자에게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심리적 위로와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배산빈 작가의 색채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며, 화면 전체에 은은한 감성의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특히 디지털화된 도시적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가의 회화는 아날로그적인 치유의 언어로 작용하며, 마치 잠시 숲속을 거니는 듯한 마음의 평온함을 제공합니다. 작가는 자연과 감성의 조화, 그리고 회화가 줄 수 있는 치유적 에너지에 주목하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일상 속 뜻밖의 기쁨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단지 정적인 정물이나 풍경이 아닌, 삶에 대한 태도이자 철학을 담은 이야기이며, 관람자와의 관계 속에서 매번 새로운 해석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살아 있는 예술입니다. 배산빈 작가는 오늘날 가장 감성적인 회화 언어로 자연과 인간, 기억과 상상 사이를 잇는 연결자로서, 자신만의 따뜻하고도 강렬한 미술 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