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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시간과 감정을 바람과 풍경으로 풀어내는 작가"

경성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외래교수 역임

김해 도시락나눔 캠페인 미술활동체험-별에서 일어나다' 기획 및 진행

부산 청년두드림센터 아트유니브 강의 및'휴먼컬러 자화상 전시기획

부산 롯데호텔'마음'전시 시민참여 프로젝트 '만개하라' 기획 및 진행

전시이력

개인전 및 초대전

2019

'깊이 들여다보는 마음'초대전 (부산 롯데호텔그룹라운지갤러리)

'해풍산수' 10회 초대개인전 (부산 부크갤러리)

'별에서 일어나다. 초대전 (부산 청년두드림갤러리)

2018

히어로의 초상 초대전 (서울 정수화)

히어로의 초상 9회 개인전 (부산문화재단후원전시 다브갤러리)

영악한 꼬마의'우리가 사는 별 8회 초대개인전 (부산진구청 백양홀)

영악한 꼬마의'꿈' 전 (부산 청년두드림갤러리)

총 17회 참여

아트페어 및 그룹전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김대중 대통령서거11주기특별전 (서울 정수아트센터)

2020 Abstraction-'너에게 보내는 나' 기획전 (서울 마루아트센터 3관)

중국 광동아트페어 'ART CANTON' (중국 광동 국제 무역컨벤션 센터)

중국 아모이아트페어 (샤먼 국제컨벤션 센터)

현대미술 동행전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With Artfair(인천 송도컨벤시아)

그외 50여 회 참여

수상이력

제11회 대한민국남농미술대전 특선

제32회 무등미술대전 특선

제27회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특선

제16회 순천미술대전 특선

제28회 부산 미술대전 입선

작품소장처

"보이지 않는 시간과 감정을 바람과 풍경으로 풀어내는 작가"

물결처럼 흩어지는 감정과 시간, 바람과 함께 떠도는 기억을 포착해내는 작가 정연희는 ‘보이지 않음’ 속에 깃든 삶의 진실을 회화로 풀어내는 예술가.

그녀의 초기 작업에는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보이는 천진한 아이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단순한 동심이 아닌, 어른의 고민과 본능이 덧입혀진 존재입니다. 천진함 속에 묻어 있는 삶의 양가적 감정, 말썽과 순수의 경계를 통해 관람자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됩니다.

최근 작품에서는 ‘바람’을 중심 주제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늘 인간의 곁을 스쳐가는 시간과 감정, 기억의 층위를 그려냅니다. 선풍기 소리,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海風) 등 일상 속 공기의 흐름을 통해 그녀는 ‘과거의 시간’과 ‘지금 이 순간’을 한 화면에 오롯이 담아냅니다.

특히 그녀의 <해풍산수> 시리즈는 바닷바람에 신체와 시간을 분해하여 혼합한 추상적 조형 언어로,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하며 우리 삶의 무형의 욕망과 갈등, 그리고 존재의 흔적을 사유하게 합니다.

정연희는 공기 속에 깃든 오래된 이야기, 기억, 희망과 같은 비물질적 감정과 시간을 ‘공층화기(空層化記)’라 명명하며, 그것을 마치 지층 속 화석처럼 천천히 발굴해냅니다. 어머니가 살았고, 그 이전 세대가 살아온 산수의 풍경은 그녀에게 개인의 역사이자, 집단의 기억이며, 세상의 이치를 추적하는 예술적 여정입니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과 감정, 역사와 존재의 구조를 해체하고 다시 쌓아올리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와 세계를 관조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시선이 돋보입니다.